문학책 만드는 법 - 강윤정
문학책 만드는 법 ㅣ 강윤정 저 ㅣ 유유 ㅣ 2020. 09. 24
* 책 소개
'편집자 공부책'의 첫 번째 책. 십 년 넘게 문학 안팎의 책을 만들다가 '문학 편집자'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소설, 시, 산문 등 작가의 원고를 물성을 지닌 책으로 만들어 온 저자가
문학책 기획과 편집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학 편집자라면 우선적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장악해야 한다.
작가의 이력을 전반적으로 살펴, 작가다운 것은 잃지 않으면서도 더 나은 무언가를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게 문학 편집자의 몫이다. 문학 편집자는 좋은 책, 독자에게
읽히는 책을 만든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작가와 나란히 달리는 '러닝메이트'이기도 하다.
저자는 자신의 실제 업무일지를 바탕으로 문학책 만드는 구체적인 과정을 제시해
문학 편집자는 물론, 문학 편집자 지망생, 문학책 독자, 작가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책 리뷰
오늘은 이전 포스팅했던 책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책을 리뷰해보려 한다.
문학동네에서 편집자로, 유튜브에서 ‘편집자 K’로 활동하고 있는 강윤정 편집자가
편집자로서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노하우를 책으로 담았다.
책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작가의 역할이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 책이 세상에 나오는 데에는 편집자에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베테랑 편집자가 말하는 문학책 편집 안내서.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잊지 말자. 작가는 내 뜻을 관철시켜야 하는
상대가 아니다. 편집자는 작가의 러닝메이트다.
P. 38
저자는 말한다. 편집자는 작가의 러닝메이트라고.
결국 공동의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뜻이다.
이 책을 통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좋은 원고를 쓰는 것이 저자의 몫이라면
그것을 독자가 집어 들고 싶은 책으로 만드는 것이
편집자의 일이니까.
P. 69
문학책을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작가와 독자 사이에서 좋은 문학책을 만들어 내려 애쓰는 편집자가 소개한다.
'원고가 작품이 될 때까지, 작가의 곁에서 독자의 눈으로'
작가는 좋은 글을 쓰고, 편집자는 좋은 책을 만든다.
좋은 작품이란 뭘까요? 요건은 다양합니다.
우선 많은 독자가 공감할 만한 작품이 있겠죠.
독자가 지금 이 순간 고민하는 것에 귀 기울이는
작가의 작품, 나아가 누구나 자라면서 혹은 나이를
먹으면서 한 번쯤 겪었음직한 감정의 흔들림에
관심을 두는 작가의 작품이 오랜 시간 많은 독자가
사랑하는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P. 163
* 책아저씨가 뽑은 책 속 한 줄
글은 삶보다 쉬운 법인가 보다.
p.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