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세이

슬픔이 주는 기쁨 - 알랭 드 보통

책아저씨 2020. 12. 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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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주는 기쁨 ㅣ 알랭 드 보통 저 ㅣ 도서출판 청미래 ㅣ 2012. 02. 15


 

 

* 책 소개

 

알랭 드 보통의 글이 그린 궤적을 만나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일의 기쁨과 슬픔>의 저자 알랭 드 보통의

에세이집『슬픔이 주는 기쁨』. 이 책은 펭귄 출판사의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문인들 70명의 작품 선집들 가운데 한 권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그동안 저자가 단행본으로 펴낸 글들과 저자의 생각, 개인적인 삶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슬픔을 표현하거나 로맨틱해지는 법 등의 일상생활의

근심들을 살펴보고, 역사상의 위대한 작가들, 화가들 그리고 사상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저자의 책을 처음 접한 이들에게 저자의 작품세계가 어떠한지 알아보고,

저자의 글쓰기의 단편이 되는 것들과 그 생각의 바탕이 되어온 것들을 저자의

시선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삶을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해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 책 리뷰

 

'슬픔이 주는 기쁨'이라니.

이 얼마나 모순된 얘기인가.

슬픔이란 감정은 오직 슬픈 것이고

기쁨이란 감정은 오직 기쁜 것이 아니던가.

제목만으로 저자의 삶을 통해 내 삶을

통찰할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가 슬플 때 우리를 가장 잘
위로해주는 것은 슬픈 책이고, 우리가
끌어안거나 사랑할 사람이 없을 때
벽에 걸어야 할 것은 쓸쓸한 도로변
휴게소 그림인지도 모른다.
p. 10

 

 

제목이 눈에 띄어 이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나니 책에서 저자가 독자에게

건네는 말은 슬픔에서 오는 기쁨이지

않을까 싶었다.

근심, 걱정, 고민, 슬픔 이 모든 것들은

표현해야 하는 것이었다.

책 속 등장하는 많은 작가들과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독자는 슬픔에서 오는 기쁨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의 저자 '알랭 드 보통'의 시선으로 본

세계, 일상은 유쾌한 외로움과, 기쁜 슬픔,

부드러운 쓸쓸함이 동반된 곳이었다.

 

 

우리의 정신은 새로 조율된 레이더처럼
의식을 떠다니는 어떤 대상들을 포착한다.
마치 조용한 방에 라디오를 가져다 놓는 것과 같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정적은 어떤 특정 주파수에만
존재했던 것일 뿐, 그동안 쭉 우크라이나 방송국에서
쏜 음파나 소형 콜택시 회사가 야간에 주절거리는
소리가 방을 채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p. 117~118

 

© Pezibear, 출처 Pixabay

 


 

* 책아저씨가 뽑은 책 속 한 줄

 

함께 로맨틱해질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더 로맨틱한 사람은 없다. 정신을 팔일이나
친구도 없어 깊은 외로움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드디어 사랑의 본질과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다.
p.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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